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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31회 공인중개사 시험복기 - 민법

민법은 진짜 개망했다. 

 

- 뭔가에 홀린듯

처음에 다섯문제정도는 좀 어렵긴 했지만 맞았다. 사실 시험장에서의 기분은 쭉 다 많이 맞았다 생각할정도로 잘풀고 있었다.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게 문제였지만 ㅋㅋㅋ 슬슬 초반러시가 지나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공부를 좀 한게 효과가 있었는지 채점할때 나머지 두개로 압축했을때 두개놓고 찍은 경우가 많긴 했다. 근데 진짜 지문이 개길어 ㅜㅜ

 

- 전제적인 체감난이도

처음엔 말했다시피 쉬운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열몇개를 풀었는데 고민없이 찍어지는것이다. 이상했다. 뭔가 내가 이렇게 잘할리가 없을거라는 생각도 들면서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개론시간을 30분을 지켜서인지 나름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 갈수록 모르는 문제가 나와서 패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처음에 시험전 8문제를 찍어야지 마음먹고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찍으려고 했던것은 아니었다. 아는문제를 풀고 나머지를 찍어야 나름 가능성이 있는건데 푼 문제도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찍다보니 그냥 허망한 헛탕질이 된거 같았다. 결국 찍은건 거의다 틀리고 한두개 정도 건져냈다.

 

- 민법땜에 1차 떨어짐

개론이 도와줬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고 시험을 본것은 사실이지만 민법이 50점나올지는 전혀 에상을 못했다. 나름 평균적으로 푼 문제들만 해도 50점이 넘었었는데, 찍기를 더하면 60점 가까이 될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치만 공부가 부족해서 너무 헷갈린 문제를 많이 놓친것이 뼈아팠다. 

 

- 점수가 안나온 이유

가장큰 느낌은 시험전에 이미 나는 민법이 안될줄 알았던것 같다. 왠지 영문모르게 안될거같고 막연하고 깜깜한느낌. 어떻게 공부하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개개별로 외운다고 외웠는데 눈에는 다 들어오는데 그 지문들의 차이점을 아예 몰랐던것 같다. 이해도 못했고, 전체적인 파악이 안되다보니 조금 응용된 문제들을 푸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 올해 공부법 복기와 내년계획

2020

솔직히 기본서도 다 봤고, 요약서도 열심히 봤다. 문제도 많이 풀었고. 그런데 그냥 알맹이가 빠진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아는게 조합도 안되고, 개개별 조문들의 인과관계도 잘 파악이 안됐었던것 같다. 막 외우는 시간에 천천히 멀리서 보면서 전체적인 부분을 살폈다면 좀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너무 서툴렀다.

2021

올해는 일단 봄까지는 기본서를 천천히 읽고 체계도를 찾아서 익히는것 위주로 하려고 한다. 솔직히 시험보니까 50점 수준은 되는것 같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최소한의 밑바탕은 만든것 같다.  이럴수록 더 멀리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는 버릇을 해야 좀 잘 될것 같다. 사실 아직도 민법 전체적인 그림이 잘 안그려지기 때문에 이부분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될것 같다.